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에 연일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6·27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을 보이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덧글 0|조회 1|2025-07-09 17:13:47
dodo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에 연일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6·27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 양상을 보이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호가를 올리던 매도자와 추격 매수하던 수요자 양측이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 시장도 잔금 대출이 6억원 이하로 제한되면서 수백 대 1을 나타내던 청약 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으로 ‘풍선효과’(매수 행렬)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전보다 0.40% 올랐다. 22주 연속 상승세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6·27 대책) 후 상승폭이 전주(0.43%)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수세가 두드러지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84%→0.73%)와 송파구(0.88%→0.75%)는 0.7%대로 낮아졌고 서초구(0.77%→0.6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포구(0.98%→0.85%), 용산구(0.74%→0.58%), 성동구(0.99%→0.89%) 등도 1주일 새 오름폭이 완만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가 나오기 전까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다가 지금은 일단 보류 상태”라며 “무주택 실수요자도 6억원으로 대출이 막히는 만큼 상반기보다 조정된 가격에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도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자는 기존 아파트(재고)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중저가 아파트 쪽에 집중할 것”이라며 “노도강, 금관구 같은 서울 외곽 지역도 최근 호가가 많이 올라 매수자와 매도자의 눈높이 차이로 당분간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집값이 우상향할 것이란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올해부터 서울 지역 주택 공급량이 많이 감소하는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공사비 인상 등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 환경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만6738가구이고, 내년엔 2만8614가구로 줄어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대차 시장 불안이 다시 집값 매수세를 키울 수 있다. 권 팀장은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 문제가 하루아침에 나아질 수 없고, 이번에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까지 막혔기 때문에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여건이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자금 마련 계획을 충분히 검토한 실수요자라면 호가가 내려갔을 때 급매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6·27 대책은 15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수요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며 “10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는 주택 공급 부족, 금리 인하 전망 등 집값을 끌어올리는 다른 변수의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무주택자여도 개인마다 매수 시점을 판단하는 데 차이를 둬야 한다”며 “소득 수준이 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기준) 이하라면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나온 뒤 매수 계획을 세워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될 여지가 있는 만큼 고소득자라면 대출 규제를 반영해 매수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했다.
수도권 분양 아파트의 잔금 대출이 6억원으로 제한되는 만큼 한동안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공급 면적 기준)당 4568만3000원으로, 전용 84㎡로 환산하면 15억원을 웃돈다.
‘로또 단지’로 일컬어지는 서울 강남 지역은 ‘현금 부자’가 아니면 당첨돼도 분양대금을 치를 수 없는 처지다. 시세차익만 10억원 이상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은 전용 84㎡ 분양가가 20억원대로 추정된다. 최소 현금 14억원을 보유해야 한다는 얘기다.
강남권 후분양 단지는 이번 대책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선분양은 잔금까지 2~3년 걸리니까 1주택자도 현재 보유한 집을 팔거나 중도금 대출을 받으며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며 “하지만 후분양 단지는 당장 6억원을 제외한 모든 분양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전매제한 요건 등이 있기 때문에 수요자의 고민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현금 동원 능력이 충분한 수요자는 청약 당첨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은 “단기적으로는 경쟁률이 떨어지겠지만 청약을 통해 갈아타기를 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많고, 서울은 배후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청약 시장에서 인기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세금 규제, 규제지역 지정 등을 꼽았다. 윤 위원은 “종합부동산세 기준인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과거 65%에서 현재 40%로 낮아졌는데, 이를 다시 올리면 고가 주택 소유자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이 무주택자도 50%로 조정되기 때문에 추가 규제 지역 지정과 같은 수요 억제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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