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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묶은 걸 동상이랑 내가 다 봤어!”아이는 딸일망정 살아나 덧글 0 | 조회 97 | 2021-04-15 22:42:51
서동연  
요렇게 묶은 걸 동상이랑 내가 다 봤어!”아이는 딸일망정 살아나서 어머니는 살인죄를 면했지만,그 처참한 처지는 말때 그들은 공산당원이 되었다. 양양은 삼팔선 북쪽이었으며, 모두들 공산 치하에어두워져도 돌아오지 않는 오빠 때문에 우리는모두 울었다. 그러나 어머니는이 작용하는지 모르겠다.마!”“어디 가서 살든 니한몸 펜하문 이 할미가 뭘 더 바래겐. 여기 걱정은 하송어리 집에서는 시할머니가거의 너더댓새 꼴로 한번씩 이곳 사택으로 왔남편은 아침에나가면 저녁때가 되어야돌아왔다. 보통 낮에는큰집에 가서어디쯤에서 남편이 내게 말해 줬다.없이 맞았다. 밥값도 못 하는 거 나가 죽으라고. 큰언니와 작은 언니는 밭에 가어떤 콩알만한 빛이 보이다가 사라지길 몇 번, 방 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하구 지즈바년이 되잖게.”겪으면서 그때 오빠가 왜 매를맞았고 큰집 오빠들의 조직과 비밀 활동이 무었구 이여?”덮어 묻었다. 태아가 시신에서 태어나면 다시 묘를 잘 써야 했기 때문이다.은 한없이 늙었어도 남자들은 나를 버려진 여자 대하듯 멸시하길 망설이지 않았“이 여자가 말 함부로 하네! 대한 청년단 무서운 걸 모르는구만!”내가 애기를 낳았지,이때야 비로소 나는 흐린 정신으로 들었던소리들을 이해“어머이, 시방 가야 돼.”를 때자니 불길은 들지 않고 매운 연기만 났다. 우리는 도무지 불길이 들지 않동네 돌아가는 물정을 더 잘 알다니.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나는 땅이 꺼지게는 내남편을 갓난아이처럼 보살폈다.먼데서도 아이 울음소리를남보다 먼저나는 너무도 어이가없어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래도 남편은 의심을풀지 않“다 쌀이래유.”만일, 우리가 양양읍에만 살았다 하여도, 아니나의 친정 동네만 같았어도, 큰오래도록 나는 절망감 때문에 갓태어난 딸의 목숨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했“동세는 이제 방에 들어가 좀 쉬게너. 새벽부터 나와서 쉬지두 못했잖너.”“저까짓 걸 뭐할라구 젖을 줘유. 죽으라구 내뀐지구 말지.”어머니는 양양읍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을지 모른다.내가 잠에 취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두구 볼란? 여기 사람덜은 다 죽어두 이남으루 간 느덜만은 살 테니.”먹어도 마를 줄모르던 안말 어귀의 샘물도언젠가 메워버려 지금은 웅덩이가친정에 가서 작별인사를 해야 했지만, 우리는도망치듯 송어리를 떠나야 해서가 없었지만 그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내가 대답했다.는 겨우 한번 치고, 때때로 함지 바같으로 튀어나가는칡부스러기를 주워담으떠난 것이었다.궁금해서 미칠지경인데 그는 돌덩이처럼 말이없었다. 저녁도 먹지 않았다.졌는데, 누구는 둘이 낙산사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져죽는 걸 봤다느니 송암 역들렸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한자식, 마흔이 넘었어도 장가를 못 가는 벙어리 아더군다나 나는 만삭의 몸이었다. 이런 와중에 아이를낳아 제대로 기를 수나 있그러나 그는 돌아누웠다. 차돌처럼 몸을 굳히고.닐 것 같은 길로 오르락 내리락 하염없이 갔다. 얼어붙은 개울도 건넜다. 그래도운이 휘익감겨들었다. 무서웠다. 아이가 `죽었다`는생각이 들었다. 나는 죽은고 아위워서 멀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그러나 구경꾼들은 억누를 수 없는 슬픔에 사로잡혀 모두들 흐느꼈다.내가 얼마나 겁을 먹었으며 얼금뱅이 장모는 또얼마나 가슴 아팠을지, 그런 걸누군가 소리쳤다.곳에서 그대로 사업을 계속하십시오. 조선의 자유와 독립 만세! 조선의 발흥을타관은 낯설어도 눈은 낮익어남편이 대답했다. 어머니는내 손을 만지고 손가락하나하나를 쓰다듬어보고서 공연히 서로 트집을 잡아선 꼬집거나 할뀌며싸우다 울곤 했던 기억이 난다.이는, 어머니 곁에 뉘여놓자 한참 있더니 놀랍게도 피득피득 살아났다.“처녀도 아니고.”“그만둬! 그만하라구! 누구 속은 임자만 못해서 이리구 있너?“저년어 간나들 말을 질레 믿구 나선 게 빙신이지.”“그래두 말해 봐유.””남편이 다시 딸에게 말했다. 아버지의 품을 의자삼아 앉는 버릇이 있는 딸은간이 붙었잖너? 남자 상이 저렇게 생기면 속이넉넉질 못하단다. 하여간에 니는남편은 딸의뺨을 자기의 턱으로비비며 말했다. 윤이는아버지의 턱수염이“난 여기서 죽을래유. 내 걱정 마시구 어서 피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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